성 안에도 들어갈 수 있도록 놀이시설이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 버렸다.
성을 지나자마자 찾아간 거 하푸의 허니헌트!
중학교 때 처음 타보고 우와 감탄한 이후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되었다.
대학생 때 몇 번 찾았을 때는 아쉽게도 보수기간이라 많이 타지 않았지만 옛날에는 이것도 스탠바이패스를 뽑거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갔을 때 15분 정도만 탔다.
아니요, 코로나 때문에 입장객 수를 제한해서인지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이 푸의 ‘허니헌트’ 정도가 제일 오래 기다린 것 같아.
근데 막상 오랜만에 타니까 그거… 이게 이런 내용이었나?말을 더 잘 알아들어서 그런지 기억보정도 못하겠어.이해한다면? 하고 싶은 내용
타고 오면 곰돌이 푸 굿즈만 파는 가게가 뜬다!
여기서 벌꿀통 모양의 아메호 하나를 구입해서
추로스 냄새를 쫓아오자 어느새 다시 미녀와 야수의 영역으로 돌아와 있었다.
놀이공원에 왔으면 추로스를 먹어야지!
하고 괜히 배도 안 고픈데 사고 싶어진다.
놀이공원 자체가 잘 생겨서 그런지 디즈니의 추로스는 미키 모양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미녀와 야수의 영역이라 그런지 이렇다 할 쥐 모양도 아닌 평범한 추로스 모양이었다.
가스통의 통나무집이라는 레스토랑의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곳이었는데, 새로 생긴 곳이라 인기가 많은 만큼 예약제라고 한다.
중간에 추워서 미녀와 야수샵에 들러서 잠깐 몸을 녹이면서 굿즈를 보았다.
미세스팟과 칩티컵은 너무 귀여워서 티웨어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가 사는데 왠지 이 물건만은 별로 끌리지 않는다 실사용도 가능한 티웨어인데 왜 그럴까?역시 이번에도 놓치고 말았다.
83년 개장 때부터 있었고 80년대 놀이기구 3명을 타러 갔다.
일단 백설공주 놀이기구 의외로 마녀가 나오는 파트가 대부분이어서 이게 이렇게 무서운 놀이기구인가 싶었다
그다음에는 피노키오도 탔다근데… 피노키오 내용이 기억이 안 나무슨 내용이었지? 생각하던 중 남자친구가 옆에서 피노키오가 무슨 내용이었냐고 내 마음속 질문을 그대로 듣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웃었다.
동화책 내용을 잊어버리고 있는 30대 후반들… 다들 아이가 있는 나이여서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떠올릴 수도 있겠다.
ㅎㅎㅎ
그리고 3인조의 마지막은 피터팬 레일웨이를 마구 달리는 앞의 놀이기구와 달리 피터팬이 공중부양하듯 나는 배를 타고 구경한다.
귀여웠지만 피터팬도 내용이 애매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미국 출장 가서 사다 준 디즈니 비디오테이프 세트, 줄줄 끌 때까지 열심히 봤는데.
피터팬을 기다리고 있을 때쯤 14시 낮 퍼레이드가 있어서 봤지오래된 놀이기구 3명은 모두 대기시간이 너무 짧아 금방 탔지만 피터팬은 퍼레이드를 구경할 정도로 대기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이었다.
그다음에는 팝콘을 먹으러 갔다 팝콘 부스마다 맛이 달라 찾는 재미가 있다.
카라멜맛, 소금맛 등은 비교적 흔한 것으로, 굳이 방문한 이 부스의 팝콘맛은 오렌지초콜릿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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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사뿐히 먹어 치웠다.
띠포 톨타라는 긴 스틱 모양의 빵을 사먹은 이곳의 줄이 지금까지의 놀이기구보다 길었던 것 같다.
초콜릿이랑 단호박 맛 한 가지씩 사먹고
목이 말라서 티팟 자판기에서 페트병에 든 차를 1병 뽑아서 마셨다.
외부 시세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패키지가 디자인 한정이므로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장사에 걸리다 ㅠㅠ
잇츠 스몰월드는 제일 마지막에 보는 걸로 하고~
헌티드 아파트 찾았어 여기도 너무 기다리지 않았어 아주 편안하다.
그래도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무섭다는 스플래시 마운틴은 보수공사 기간이라 탈 수 없었다.
아아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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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미국 서부를 달리는 열차를 콘셉트로 한 웨스턴 리버 철도를 타러 갔다.
스플래시 마운틴 앞을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고, 맨 앞칸에 다람쥐 캐릭터인 칩이 타고 춤을 추고 있었으니까!
라고 말하며 달려갔더니 내가 타러 갔을 때는 칩은 이미 퇴근하고 없었다ㅠㅠ 대신, 열차 도중에 사람이 「오오오오오오!
」라고 놀라서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토끼 캐릭터가 열차에 손을 흔들고 있었다.
토끼의 이름이 어딘지 몰라서 아쉽지만 ㅎㅎ
이 강 건너편에 보이는 산 주변에서는 빅썬더마운틴이라는 광산열차를 탈 수 있다.
속도가 빠른 편이긴 하지만 급강는 것은 아니어서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나도 무난하게 즐기면서 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시간상 타지 못했다.
왜냐하면 4시에 쇼를 보자고 예약했으니까 사진을 찍었던 극장 오를레앙도 예약자만 들어올 수 없었고 도널드 덕이 멀리서 보여 사진만 찍었다.
귀여움 ❤이전
황급히 미녀와 야수 지역으로 돌아가는 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까워지자 곰돌이 푸에 나오는 티거와 이요르가 그리팅을 하고 있었다.
티거다운 저런 포즈 너무 사랑스럽대
포레스트 시어터는 철도나 공연을 보기위해 왔지만, 거의 반대편이라 달려왔어. 아쉽게도 4시의 시간이 조금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원래 예약한 가운데 자리에서는 볼 수 없고…
제일 구석진 자리에서 봤는데 그래도 극장 자체가 작은 편이어서 잘 보였다.
이 극장은 미녀와 야수 개봉 후에도 오랫동안 문을 열지 못하고 얼마 전에야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하긴 불과 몇 주 전 TV방송에서도 선전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라푼젤/알라딘/겨울왕국’의 다른 주제가를 동시에 부르는 장면에서 TV쇼 파이널들이 소개했던 게 문득 떠올랐다.
막 생겨난 곳이라 사람도 매우 많다.
캐릭터 쇼는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ㅠㅠ 30분이 훌쩍 지나서 아쉬울 정도였다.
극장을 나서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