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시피는 몇 년 전 김나영의 매력TV에 나왔던 레시피로 친구들이 알려줘서 알게 된 메뉴이기도 하다.
친구가 만들어줬는데 처음 먹자마자 눈띠용+_+해서 세상에 이런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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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그 후 여름에는 항상 김장을 하듯이 가득 만들어 놓으면 마음이 든든한 메뉴이기도 하다.
만든 뒤 저장방법상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므로 차가워 겨울에는 먹기 싫지만 여름이 오고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한 요즘엔 항상 이것이 먼저 떠오른다.
시원한데 먹으면 든든하기까지 해서 우리의 단골 여름메뉴이기도 하다.
병아리콩 샐러드 만들기
재료 – 병아리콩 불린 것, 파프리카, 오이, 양파, 토마토 소스 – 올리브 오일 6, 발사믹 식초 4, 레몬즙 2, 꿀 3, 후추 적당량
오늘의 주력 재료인 병아리 콩.
모양이 병아리 머리를 닮은 것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영문명도 chick pea라고 한다.
조리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삶거나 볶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이 콩이 각광받는 이유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 때문이라는데, 난 이번에 처음 알았어.외국에서는 이미 유명한 식재료라 수프나 카레로 쓰이거나 발아시켜 콩나물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후무스 주재료도 이거!
이스라엘에서는 “페라펠”이라는 스낵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던데 그 맛도 궁금하구나.지방 함유량이 낮은 데다 칼슘 함유량이 높아 인슐린에 민감한 사람이나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은 식재료로 알려졌다.
코스트코에 가면 대용량으로 팔지만 식상해 한 번 사고 나면 그냥 소용량으로 구입한다.
집에 대용량의 재료가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까?www
샐러드나 기타 요리에 사용하려면 먼저 콩을 불려야 한다.
적어도 6시간에서 하룻밤 정도 불리면 되지만 부르기 전에는 작고 말랐다.
그러나 하룻밤을 불리면 두 배가 된다.
또한 물을 담글 때는 양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사진은 하룻밤 붙여둔 것.
다음 날 불린 콩을 삶아 주는데 소금 적당량을 넣고 2~30분 정도 푹 삶아 준다.
손으로 눌렀을 때 찌그러지면 삶아졌다는 뜻
도중에 하얀 거품이 나는데 궁금해서 다 꺼내 주었다.
다 익은 병아리콩통에 담겨 있을 때보다 빛깔이 분명하고 노랗고 통통하다.
괜히 귀엽네요 이때 먹으면 마치 삶은 밤을 먹는 것처럼 포근하고 맛있다나는 원래 콩을 싫어했다.
싸게 산다고는 해도, 콩만은 제외였다.
그런데 치피에 의해 콩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식욕도 바뀐 것 같기도 하고.
콩만 삶으면 주재료를 잘라내는 게 80%가 넘는 가장 간단한 레시피.
위에 소스류 말고도 아레코레 꺼내왔어발사믹 식초가 없으면 사과 식초를 사용해도 좋고 레몬 즙은 빼도 좋고 꿀이 없으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넣어도 좋다.
그러나 올리브유만은 필수여야 한다.
양파는 곱게 다져서
오이는 가운데 씨를 발라낸다.
넣어도 상관없지만 나는 아삭아삭한 촉감이 좋아서 잘라주었다.
집의 아삭아삭한 식감의 좋은 야채를 활용하면 좋다파프리카도 넣으면 형형색색의 비주얼 담당을 해서 예쁘고 맛있지만 집에 없으니까 패스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어.나는 이번에는 토마토 양파 오이로만 만들었다.
그리고 소스 만들기
올리브오일 6스푼 발사믹 식초 4스푼 레몬즙 2스푼 꿀 3스푼 후추 적당량(나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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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정확하게 계량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따라 가감하는 것이 좋다.
굳이 언급한 재료를 사용할 필요는 없어. 난 너무 새콤달콤한 게 좋아서 발사믹도 넣고 레몬즙도 넣었는데(게다가 사과식초도 더 넣었다) 새콤달콤한 게 싫으면 넣는 양을 줄여도 좋아.
야채를 썰어놓은 볼에 콩을 넣고 드레싱을 넣어 섞으면 끝.
완성!
너무 쉽고 간단한데 맛은 훌륭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 먹어보라는 마음 ㅎㅎ
다 된 샐러드는 보관용 그릇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된다.
만든 직후보다 하루 숙성시켜 먹는 것이 더 맛있다.
그리고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올리브 오일이 많이 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굳는 것이 맛도 그렇고 보기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굳어있는걸 보니 먹기싫어지는 비주얼.. 완전히 굳지않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굳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지는게 더 딱딱해지는 느낌이니까.. 빠른시일내에 섭취하는것이 좋다.
물론 우리는 저렇게 만들면 남편도 나도 좋아서 사흘이면 다 먹어.
귀찮게 내려가는 한끼 식단 완성의 콩 샐러드는, 이렇게 해서,
빵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야채 스틱이랑 먹어도 맛있어게다가 샐러드를 만들어 드레싱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할 때 샐러리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잘게 썰어서 만들면 더 맛있을 텐데 아쉽게도 샐러리는 나중에 사서 이렇게 먹고 싶었다.
특별한 드레싱없이도 너무나 멋진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