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NATO는 지중해에서 2월 4일까지 다국적 해군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민간항공 수송기를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추가 탄약을 지원했다.
- 영국군 긴급 군사 원조 :
NLAW. 유효사거리 600M급 대 전차미사일.
- 미국의 긴급 군수품 지원 : 1/22 키예프 공항.
영국이 며칠 전 공급한 N LAW의 경우 일부 전문가는 적재된 팔레트 규모로 볼 때 적어도 1000발 이상 지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NATO의 발트 3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핵심 공격무기를 제공했다.
자벨린의 대전차 미사일
자벨린의 대전차 미사일
에스토니아가 자벨린의 대전차 미사일을 공급한다는 얘기는 이미 오래 전에 나온 뒤였다.
에스토니아에 공여된 미사일은 본래 미국이 소유주이며 양도하려면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에스토니아의 발표는 미국의 양해를 구했다는 뜻이다.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1월 22일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주권을 지지하며 단일 대오로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에스토니아는 자벨린 미사일 이외에 잉여 장비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발목을 잡았다.
에스토니아가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려던 122mm 야포 D-30은 소련제 무기로 원래 소유자는 동독군이었다.
1990년 독일군은 이 야포를 핀란드로 이전했고 이후 2019년 다시 에스토니아로 옮겼다.
무기공여협정의 특성상 양도에 관해 전 소유주의 승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핀란드는 에스토니아의 우크라이나 양도를 승인했지만 그 이전 소유주인 독일은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독일의 입장은 이 야포가 에스토니아 내부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야포 공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무기 공여에 태클을 거는 NATO 내 주요 국가 중에는 독일과 헝가리가 대표적이다.
헝가리 총리 빅토르 울반은 노골적으로 NATO의 결정에 반하는 푸틴 숭배자와 답이 없는 상황에서 독일의 경우 러시아와의 천연가스관 문제 등 내부적으로 얽힌 문제 때문인지 매우 소극적이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에 반대 입장을 밝힌 프랑스조차 NATO를 위한 정찰비행이나 무기 공급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만은 지원을 하지 않기는 커녕 방해하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얼마 전 영국 공군이 독일 영공을 피해 군수품을 우크라이나로 수송할 때 독일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태도를 보면 독일을 신뢰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당시 독일을 피해 비행한 데 대해 사전 영공 사용 허가를 받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NATO 공군기들은 급유 등의 이유로 독일 영공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
독일의 반대를 예상하지 못한다면 굳이 우회비행해야 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