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IDC사업부문 분사 KT, 디지털 핵심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진:KT]

KT가 비통신기업 간 거래(B2B)의 핵심인 클라우드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

분사안은 구현모 KT 대표의 승인을 사실상 받았으며 조만간 발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라우드 및 IDC 사업부문은 이미희 KT 클라우드DX(디지털전환)사업본부장이 맡고 있다.

쪼개질 회사 대표도 이 본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DX사업본부 아래에 클라우드 사업부와 IDC사업부가 위치해 있다.

분사 방식은 물적 분할이 유력하다.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연내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클라우드 DX 사업본부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IDC 사업부문의 분사가 지난해 검토됐지만 당시에는 내부적으로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다시 추진돼 최근 구현모 대표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희 KT 클라우드 DX 사업본부장 [사진:KT]

물적 분할에 의해 클라우드 DX사업본부가 분사된 경우 클라우드 DX사업본부는 100% KT 자회사가 된다.

KT는 최근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신설하고 윤경림 현대차 부사장을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은 CEO 직속으로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윤 사장의 합류로 KT의 조직개편이 앞당겨질 계획이라고 한다.

KT는 2020년 11월 23일 클라우드 원팀을 출범시켰다.

2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 대학, 지자체 등이 클라우드 원팀에 참가하여 현지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주요 참여업체로는 운영사무국을 맡은 KT를 비롯해 케이뱅크, ETRI, 서울대, KAIST, 한글과컴퓨터, 나무기술, 소망사, 벤처기업협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구현모 대표가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비공개 미팅 및 간담회에서 KT 핵심 부문의 물적 분할을 언급한 적이 있다며 클라우드 DX 사업본부에 이어 다른 B2B 사업 부문도 곧 분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현모 대표는 요즘 들어 KT가 통신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 이른바 디지코(DIGICO)임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코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활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tal Platform Company)이다.

일각에서는 디지코 전략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지만 클라우드 DX 사업본부가 쪼개지면 디지코 전략 실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 기반 인프라가 네트워크였다면 디지털시대 기반 인프라는 클라우드와 IDC다.

KT는 현재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KT그룹 통합 미디어센터를 건립 중이다.

통합미디어센터는 지난해 9월 24일 착공해 내년 3월 31일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통합 미디어센터에는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KT는 통합미디어센터에 목동 임차사옥에 있는 KT그룹의 인터넷TV(IPTV), KT스카이라이프, 스카이TV 등을 이전한다.

내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산 통합미디어센터로 분사되는 클라우드 DX 사업본부가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는 최근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AI·DX 융합사업 부문을 최근 완공한 ‘KT 송파빌’로 옮겼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목동 IDC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와 KTIPTV의 올레TV 실시간 채널 송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여의도 IDC에서는 올레TV의 VOD(주문형비디오재방송)를 담당한다며 일산통합미디어센터가 구축되면 이곳에서 KT스카이라이프와 올레TV의 데이터 처리를 모두 맡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 Today)(http:/) [디지털투데이 백영식 기자]

KT에서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낸 윤경림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 부장(부사장)이 다시 KT로 자리를 옮긴다.

KT를 떠날 때는 부사장이었지만 이번에는 cms.digitaltoday.co.kr에 디지털투데이의 백영식 기자가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신설한다.

윤경림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에 선임됐다.

(관련기사 [단독] KT 출신 윤경림 현대차 부사장 KT… bit.ly [디지털투데이페이스북] 디지털투데이 서울.좋아하는 사람 2,129명 말하는 사람들 15명 디지털 경제의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리는 디지털 투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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