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많은 가족이라서 오이를 자주 먹는다거의 매년 오이를 절이지만 매번 방법이 조금 다르다.
찾아보면 다 다르고 끓였다가 식혔다가 반복해서 그래도 오이 절임이 맛있으면 괜찮지만 노력이나 수고에 비해 뼈가 끼었다가 묽었다가 쓰다가 결국 버린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요리 9단 보현 스님의 물 없이 오이 절이는 법을 보고 외운 뒤 도전해 봤다.
일단 보현 스님의 오이 레시피는 100개 기준이고 나는 연습? 해서 50개만 넣는다
물 없이 오이 50개 절임 준비물-오이 50개-소주 500ml-물엿 2.5kg-소금 손에 꼭 잡히도록 8줌을 쥐고 이곳에서 스님은 절임술을 사용했는데 소주의 도수는 상관없다고 한다.
오이를 식초, 녹인 물로 살살 씻어 오이 뼈도 살살 발라낸다.
상처가 나면 부드러워지거나 뼛속까지 생기므로 조심한다.
물기를 빼야 한다.
물 없이 오이 절이는 법을 검색하고 바로 오이를 사러 가는데 없이 겨우 구했는데 너무 두꺼워 모양도 제각각이다.
수도꼭지에 흠도 있어서 조금 걱정했지만 일단 넣어볼게.
원래는 깊이가 있는 넓은 그릇을 사용해야 하는데 오이가 너무 커서 집에 적당하지 않다.
결국 종이박스 위에 김장 봉지를 씌우고 오이를 가지런히 넣는다.
오이-소금-물엿 순으로 반듯하게 넣는다.
다 넣고 물엿 하는 레시피에 있는 양을 다 넣어야 돼물엿이든 올리고당이든 괜찮다고 하셨다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오이지에 넣으면 오이의 수분을 빼고 더욱 꼬들꼬들하게 해주면 단맛이 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주 500ml를 다 넣는다
잘 묶어서 직사광선이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둔다.
상태를 봐서 하루나 이틀 뒤에 한 번 뒤집어서 하루나 이틀 뒤에 김치냉장고에 넣어 먹으면 된다.
오이에서 나온 물은 반드시 규리와 함께 보관한다.
기존에는 장독에 오이를 넣고 소금물을 끓인 뒤 돌로 눌러 며칠 뒤 장독에 생긴 물을 다시 끓여서 냉장고에 넣는데 그렇게 하면 너무 짜거나 오이가 씹히는 맛이 적었다.
이번엔 고생도 별로 안하고 신경 안쓰여서 다행이야.
오이를 잘라보니까 알겠다물엿을 넣어 수분을 빼는데 오이 중 씨앗 부분이 가장 수분이 많다.
성공한 왼쪽 오이의 경우 가운데 씨가 없다.
오른쪽은 두꺼운 오이여서 아직 익지 않았고 가운데 수분이 빠지지 않았다.
이럴 때 냉장고에 더 숙성하면 된다.
집에서 냉면이나 냉국수를 자주 끓여서 오이를 한번에 3~4개씩 썰어서 준비한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둘째, 진간장, 참기름, 설탕을 약간 넣어 버무린다.
씹는 소리가 좋아 집에서 면이나 냉면에 양념을 올리면 잘 먹어
어른들은 고추장과 설탕, 매실청, 간장, 참기름에 버무려 준다.
짜지 않게 만들어 더 다채롭고 맛있게 활용하는 것이 결국 물 없이 오이 절이는 방법 몇 개를 실패했는데 맛있게 완성해서 얼마 전에 비싸다가 다시 사 넣었다.
이번에는 50개에 일시적으로 비싸지만, 작고 균일한 사이즈에 무리가 없는 오이를 넣었는데, 빨리 완성했지만, 대신 잘라 보면 양이 확실히 적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앞으로 우리 집의 오이 절이는 방법은 보현 스님의 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