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다

자연 속에서 찾은 한국색 꽃이 피는 타보림 백지혜

그림이 너무 예뻐서 산 책.나를 위한 책

자연 속에서 찾은 한국색 꽃이 핀다.

오늘따라 표지 색깔이 빨간색 때문인지 더욱 건강해 보인다.

책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정말 볼거리가 많은 책. 그리고 ‘옛날’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속지도 한국 전통 문양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꽃들의 그림이다.

제목이 있는 속지도 단순한 그림 같지만 색감이 너무 조화롭고 예쁘다.

책 속에는 이처럼 꽃과 열매가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색감의 표현과 크기 표현, 그리고 작은 부분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내가 힐링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옆에는 그림에 적힌 색깔 설명과 나뭇잎, 꽃, 열매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오방색과 오방색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작가가 그림을 어떻게 표현했는지가 나와 있다.

옛이야기의 전통기법으로 그린 색 그림책 색상도 자연에서 가져왔다고 적혀 있다.

저 그림을 그릴 때 얼마나 다양한 자연의 냄새가 났을까.

너무 궁금하다.

그림이 서투른 나는 그저 부럽지만 그래도 이런 분들의 재능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색깔이나 식물에 대한 감상으로는 너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감자한테 읽어줄 때도 어쩔 수 없이 주관적이지만 그림을 보고 색감을 보고 느낀 대로 설명해줬다.

응, 감자, 이 그림은 도라지 꽃을 그렸대.보라색 별처럼 생긴 꽃이야.보라색의 예쁜 꽃~도라지꽃 아기별이 잠시 내려와~라는 동요가 있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동요거든.정말 아기별이 내려온 것처럼 별모양 같다.

그리고 자주색 꽃의 수술은 꽃의 나팔꽃처럼 생겼다.

아주 작은 별에 선이 그어져 있고 수술은 노란색이지만 하나가 가늘고 긴 유충처럼 생겼다.

감자에다가 감자야, 오늘은 엄마 힐링을 위해서 동화를 골랐는데 사실 너한테 내용을 읽어줬더니 그림을 설명해줬더니 엄마 표현이 정말 부족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어.그래도 최선을 다해 네가 상상할 수 있게 설명해줬는데 어땠을지 모르겠네?

감자가 세상에 나오면 다양한 색깔을 보겠지?그림과 색깔 속에서도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엄마보다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는 감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후후)

오늘 이 그림책을 보면서 느낀 어머니의 행복이 너에게도 느껴졌기를 바란다.

보고 듣는 게 정말 중요한 세상이야.

엄마가 부족하지만 좋은 걸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게.

오늘도 건강하고 소 엄마 배에서 너무 크게 주물러줘서 고마워.

사랑해, 김감자.* 동화책을 읽으면서 듣고 있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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